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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담다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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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l on canvas, 2020

40.9cm * 53.0cm (10호)

작품가격 : 1,7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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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고 살아가야 할 곳 주변풍경!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얼마 남지 않은 현재이면서 과거인 듯한
정겨운 풍경들을 내 맘에 내 작품에 담고자 한다.

어두운 밤의 풍경은 가로등 불빛이 보여주는 만큼 보게 된다.
그 여백 같은 풍경에 오늘 내 맘을 담을 수 있어 더 좋다.

내 작품에는 시간과 시공간이 들어 있다.
이 시간
이 거리를 걸으며
추억 속 내 모습에 잠시 미소와 함께 하늘 본 그날
황금같이 빛나던 은행나무와 둥근달은
친구같이 나와 함께 걸으며 나에게 말을 건네는 듯하다.

가로등도 둥근달도 둥근 빛이다.
두 상징은 다르지만 나에게 하나처럼 느낀다.
오늘 황금처럼 빛나는 둥근달과 가로등불빛에
내 맘속 그리움으로 동일시되며 작품에 가득 채워본다.
자식의 앞날을 걱정하시며 기도하는 맘으로 가로등처럼 환하게
길을 비추어주는 듯 그 맘이 느껴지는 오늘
엄마가 더 보고 싶다.

어두운 골목을 밝히는 가로등 불빛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고
이 시간을 걸으며 내 자신 속 내재된 갈등을 치유하고
외로움도 그리움도 깊은 사색으로 더 도렷해 지며
내 면속 나와의 마주보기로 햐얀 캔버스에 나이프작업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나에게 작업이란?
외롭고 힘들 때 더 집중하게 하는 에너지다.
오늘도 나는 작업실 가는 길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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