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시

‘에코 樂 갤러리’의 온라인 전시입니다.

13개의 포스트

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2020-03-31
4월의 작가 : 문기전
이달의 작가 : 4월, 문기전불안의 질서; 문기전 작가누가 누구에게 기생하는가세상이 기생하는 것들에 의해 흔들리고 있다.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오스카상을 휩쓸었고, 코로나 19가 전 세계를 감염시켰다.감염병의 유행은 이미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고정값이 되었다.2002 사스 2009 신종플루, 2015 메르스에 이어 2020 코로나까지.바이러스와 기생충의 공통점은 혼자서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과 생물의 관계는 공생이 아닌 한쪽이 일방적으로 다른 한쪽에 기생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바이러스는 생물을 숙주 삼아 입자를 분해하고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변종 바이러스의 원인은 생태계 파괴에 있다. 숲의 파괴가 동물들의 거주지를 잃게 하였고 인간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동물에게 기생하던 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없는 인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쳤다. 사실상 숲의 파괴는 인간의 정복욕에 기인한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바이러스는 생태계의 불균형을 서사하는 것이다.없어져 가는 것 위에는 새로운 생명이 깃들어있다문기전 작가의 작업은 “인간을 포함해 우주에 존재하는 만물은 결국 수많은 입자의 집합으로 이루어진 것” 입자물리학의 기본 개념에서 시작되었다.연필의 입자가 정교하게 궤적을 만들어내고, 그 입자들의 합은 형상을 만들어낸다. 그 형상은 언젠가 다시 분해되어 입자의 상태로 변한다. 그 입자들은 또다시 다른 입자들과 합을 이루어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 낸다. 남녀의 신체. 나무와 수풀, 자연물과 인공물, 심지어 바이러스까지 입자들에는 수십 년, 수백 년 심지어 수만 년의 정보가 저장되어있을 것이다. 우리를 이루는 입자들에 새겨진 기억 정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타인과 관계를 맺는다. 작가는 그 정보들을 하나씩 종합해 그들 사이의 관계를 그리는 작업을 한다.작품 속에 나타난 산수는 불안정한 에너지가 얽히고설키며, 뭉침과 풀어짐을 반복한다. 이 아슬아슬함 속에 내재된 불안의 원인을 원자 상태로 쪼개어 관찰하고 세상을 재편집함으로써 탐구한다. 이런 방식으로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작가만의 질서를 찾아간다.진경산수는 우리나라의 산천을 그림의 소재로 삼아 독자적인 양식으로 화면에 전개시킨 화풍인데 진경이란 참된 풍치, 즉 경관의 참된 앎을 통해 세상을 아는 것을 뜻한다. 결국 세상을 알고 '나'의 존재란 무엇인가를 아는 것, 그것이 진경산수이다. 이처럼 작가의 산수는 개인적 관점의 실존주의적 사고에서 한층 확장되어 자신과 세상과의 긴밀한 관계성에 주목한다.부패하고 새롭게 탄생하며 썩어 없어지고 다시 부활한다.자연과 인류는 그렇게 상황에 맞게 번식을 번영해가고 축소해왔다.그 영겁의 과정을 거친 후에 지금의 현재가 있다.그리고 그 관계 속에서 지금의 우리가 있다.문기전 작가의 작업을 통해 해체와 융합의 반복 속에서 순환하는 자연의 섭리를 느낀다.에코락 갤러리이화수 큐레이터 ​ 문기전 개인전2019 “일련의 관계들의 조합 a set of relationships” (팔레 드 서울, 서울)2019 “일련의 관계들의 조합 a set of relationships” 2019 강원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후 미술관, 강원)2018 “일련의 관계들의 조합 a set of relationships” (gallery GaBi, 서울)2017 “일련의 관계들의 조합 a set of relationships : Pa-ramanu 원자 너머에” (art space grove, 서울)2015 “기정사실(旣定事實) fact accompli” 2015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갤러리 그림손, 서울)2012 “silent" (갤러리 a-cube, 서울)2010 “세상 끝 조우” (Seed 갤러리, 수원)2008 "Fuman story shop" (갤러리 소미, 서울)2007 “살아가야하는데...” (greemZip, 서울), (갤러리 하루, 제주도)그룹전2019 “양자의 세계” 이화여자대학교 양자나노과학 연구단 (이화여자대학교 협력관, 서울)“문득 꽃” 아이 갤러리 기획전 (아이 갤러리, 서울)“1cm의 세계, 1m의 풍경” 2인전 (갤러리 팔레드서울, 서울)“Intersection 교차지점”전 (예술공간+의식주, 서울)“화랑미술제2019” (코엑스 아트홀, 서울)“이른 꽃” 도로시살롱 기획전(도로시살롱, 서울)“2019상상번지점프” 한벽원미술관 기획초대(한벽원미술관, 서울)2018 “AHAF seoul2018” 서울“색(色), 존재를 깨우다.” 아정미술관 기획전(아정미술관, 서울)“후용아트페허” (후미술관, 강원도)“소중한 것은 가까이 있다.” 안강병원 기획초대전(안강병원, 서울)2017 “얼굴 그 너머” (샘표 스페이스, 경기도)“HEXAGON : 경계를 넘다”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문화큐레이터전공 졸업기획전(조선대학교 미술관, 광주)2016 “우리 시대의 유산”전 개관5주년 기념, 소장품전(양평군립미술관, 경기)2015 “벚꽃”전 (UM 갤러리, 서울)“화가畵歌 : 경계의 자리”(재)한원미술관 2015년 상반기 기획전(한원미술관, 서울)“트라우마의 기록”전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경기도)2013 “자연을 바라보는 세가지 시선”전 구로문화재단 기획전시(구로 아트밸리갤러리,서울)“Asia Contemporary Art show"(JW Marriott Hotel, Hong Kong)“insade"전(able fine art NY gallery, 서울)2012 “대구아트페어” (대구EXCO, 대구)“AHAF seoul2012" 서울2011 “대구아트페어” (대구EXCO, 대구)“The New Faces at Next Door 2011"(next door 갤러리, 서울)“AHAF seoul2011" 서울“상:像상:想, 형상에 시선이 머물다”전(Touch ART 갤러리)"제11회 한국현대미술제(KCAFxi)" (예술의 전당, 서울)2010 “relation”전 (구로 아트 밸리 갤러리, 서울)“가을 문화 향기(일곱 이방인의 방문)”전 (쉼박물관, 서울)“2010부산비엔날레(갤러리 페스티발-Living in Evolution)"(소울아트스페이스, 부산)“드넓은 강원, 휘감는 젊음”, (박수근미술관 특별기획전, 강원)"문막 폐교 청년작가전“(미술관 가는 길, 서울)“KiMiArt 'Breathing House Project' -I. Drawing-” ( Kimi Art, 서울)“Form&Formless" (Gallery Form, 부산)2009 “Korea Tomorrow” SETEC, 서울외 다수출품작품 소장처서울시립미술관, 양평군립미술관, 오산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Awards / Support2020 원주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시각-개인전, 원주문화재단2019 강원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시각-개인전, 강원문화재단2015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시각-개인전, 서울문화재단​
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2020-03-30
3월의 작가 : Ryan Cho(라이언 조)
이달의 작가 : 3월, 라이언 조 작가라이언 조 작가를 만나다. 큐레이터 김기림 라이언조 작가의 작업은 융합을 도모합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32년간 살며 체득된 동양적 DNA와, 이후 미국에 건너가 22년간 새로이 습득된 문화적 경험.이는 현재 이 작가가 표현하는 모든 작업을 이루는 근간이 되었습니다.이와 더불어 전공인 도예와 더불어 지난 20여년간 표현한 수많은 평면 회화들은 이제 비로소 ‘융합’이라는 명제 아래 새로운 장르의 작품을 탄생시키고 있습니다.도자라는 입체와 평면 회화의 조합, 산수화에서 부터 추상성의 다양한 현대적 표현과, 아울러 열정적인 팝아트까지 어우러지는 막힘없는 대화.이 모든 시도와 완성은 도예, 조각, 회화, 사진, 디자인 등, 작가의 발현 가능한 모든 장르를 융합하여 운용함에 기초합니다.“나의 상상이 요구하는 실체의 발현은 내가 선택한 장르와 도구 안에서 서로 합체하고 때론 보완한다”- 작가 인터뷰 중에서- 작가의 작품이 지향하는 영역은 재료와 기법에 의한 구분이 한계하는 곳이 아닌, 다양한 소재의 융합을 통해 전해지는 작가 스스로 경험한 실제적 삶이 구현한 그 자신의 명쾌한Identity로 분출되고 있습니다.
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2020-01-31
2월의 작가 : 박황재형
이달의 작가 : 2월, 박황재형작가박황재형 작가를 만나다.큐레이터 김기림 동양화의 투시법에는 고원법(高遠法), 심원법(深遠法), 평원법(平遠法)이 있습니다. 이 세가지 기법은 평원법은 공간의 넓이, 고원법은 공간의 높이, 심원법은 공간의 깊이를 나타냅니다.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이 기법들은 한국산수화의 주된 화풍으로 그 맥이 이어져왔습니다. 이 화풍은 중국북송(北宋)시대 곽희(郭熙,1020?~1088?)의 임천고치집(林泉高致集)에 나오는 삼원법(三遠法)과도 자연스럽게 연관됩니다.곽희는 근거리 산부터 원거리 산을 보는 수평시로 산을 보는 것을 평원법이라 하고 밝게도 보이고 어둡게도 보인다고 했습니다. 박황재형 화백은 농담만으로 평원의 너비를 표현하는 기법적인 부분을 넘어서서 심원의 깊은 맛과 고원의 장엄함을 작품에 표현하였습니다. 박황재형 화백의 작품을 통해 저 멀리 폭포 너머의 또 다른 깊이를 맛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2020-01-03
1월의 작가 : 이진휴
이달의 작가 : 1월, 이진휴작가이진휴 작가를 만나다.큐레이터 김기림 이진휴 작가의 작품은시간의 경계를 무너뜨려 캔버스에 투영해 놓은 한폭의 역사(歷史)입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향하는 우리의 일련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간의 경계 뿐만아니라 작가는 동양과 서양의 경계도 물고 융합하였습니다. 그의 작품은 우리가 만들어 놓았던 정의와 구태연한 사고방식의 틀을 깬 융합의 공간입니다. 작품을 통해서 작가는 관람객에게 앞으로, 이제부터, 우리가 가야 할 시간들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합니다.나의 작품세계는 시간과 역사를 중요시한다.역사는 미래에 대한 새로운 현재 진행형이다.컨템포러리 아트의 핵심은 모호한 것이 아니라 사회와 더불어 함께하는 커뮤니케이션이다.나는 끊임 없이 독백한다. 삶이 예술이 될 수 있도록...- 작가 노트 중에서-2020년 1월,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진휴 작가의 작품처럼, 과거의 시간을 돌이켜보며, 현재의 우리를 바라보고, 한 해를 어떻게 그려나갈 것인가를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2019-11-29
12월의 작가 : 이명일
이달의 작가 : 12월, 이명일 작가달을 품은 공간 그리고 기호학적 문자를 담는 이명일 작가를 만나다.큐레이터 김기림'007' 시리즈의 'M'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배우가 있으신가요? 그 배우는 바로 주디 덴치(Judi Dench)입니다. 세계 최대의 공예 미술관으로 유럽미술에서부터 동양 미술까지 장식미술 공예 분야의 다양한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영국의 빅토리아 앨버트 미술관 [Victoria and Albert Museum]은 2009년에 주디 덴치를 포함한 명사 다섯에게 이색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그 질문은 바로 ‘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걸 골라보라’ 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주디 덴치가 미술관에 그렇게 많은 소장품을 중에 선택한 것이 바로 한국의 현대 도예가 박영숙의 ‘달항아리’ 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도예가 박영숙의 ‘달항아리’를 선택한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이 항아리는 심미적으로 매우 아름답고 정교한 세공품입니다. 세상의 근심이 사라지는 것을 느끼며 저는 이것을 하루종일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만일 내가 빅토리아 앨버트 미술관에서 소장품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면 이것을 택하겠습니다.”달항아리의 매력은 서양에서도 빛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강익중, 이우환, 정광영과 같은 많은 작가들이 이 달항아리를 소재로 작품을 하였습니다. 달항아리는영조와 정조 임금 시기인 18세기 조선 왕실 도자기를 구웠던 경기도 광주의 금사리 가마와 분원리 가마에서 만들어진 둥근 항아리를 말합니다. 에코락갤러리 2019년 12월 마지막으로 소개할 이명일 작가 또 한 달항아리를 소재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이명일 작가의 달항아리는 달항아리를 캔버스에 그려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이 작품을 보는 관람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상형문자를 함께 캔버스 위에 그림으로써 그만의 독자적인 달항아리 작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꾸밈과 집착심이 없는 평범한 세계와 욕심의 내려놓음의 매력을 가진 달항아리와 천자문을 통한 작가만의 기호학적 상형문자를 통해 작가는 '먼저 정신의 작용, 곧 마음속에 생각이 일어나고, 이것이 행동으로 나타나 선과 악을 짓게 되는 것' 즉, 카르마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달항아리 형태는 우주적 존재로서 자유로움의 상징이다.이것을 상형 문자와의 관계로 표현하고 우주의 기운을 생동감 있게 나타내어사랑과 기쁨, 삶의 의미를 암시한다.인간이 끝없는 욕망을 드러내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천자문 전서체와의 결합으로내려놓음의 길을 찾아간다.”-이명일 작가의 작가 노트중-12월, 2019년 한해를 돌아보며, 2020년의 계획을 세우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지나온 시간들과 앞으로 맞이할 모든 순간들에서 부딪힐 크고 작은 시련을 견뎌내고 만날 여러분의 카르마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2019-11-27
11월의 작가 : 문홍규
일종의 함축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에 잘 부합되는 매재로 작가가 추구하고 지향하는독특한 감수성을 효과적으로 수용해 내고 있다 할 것이다. 작가의 작업이 현대적 시각과 조형방법을적극 차용한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지향하는 바, 또는 발현되는 내용이 여전히 전통적인한국화가 지니고 있던 독특한 감성으로 수령될 수 있음은 주목되는 부분이라 할 것이다"라고 평한 바 있다.작가 문홍규는 한성신학대학교를 졸업하였고, 한.중 교류전, 정신과 영혼의 향연 한국 - 인도전, 자연의 숨결전 등국내외 다수 단체전을 가진 바 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특선, 우수상과 대한민국 한국화대전 대상,구상회전 특선, 경향대전 우수상, 한국미술제 은상 등의 수상 경력이 있다.현재 한국미술협회, 국제순수조형미술협회, 제주한국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청제묵우회 회장으로 있다.개인전12회 (KBS본관,조선일보미술관,코액스 외)단체전33회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2, 우수상1회.대한민국 한국화 대전 대상수상.구상회전 특선3회현재-한국미술협회 초대작가.-광화문 아트포럼 운영위원.-k-옥션 정회원.-프랑스 저작권 협회(ADAGP) 정회원
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2019-11-27
10월의 작가 : 김연화
이달의 작가 : 10월, 김연화작가자작나무 화가, 김연화 이야기큐레이터 김기림에코락갤러리 이달의 작가에 선정된 김연화 작가는 26년 동안 자작나무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였습니다. 작가는로버트 프로스트의 '자작나무', 러시아 감독 이칼로프의 ‘시베리아의 사랑’에 나오는 자작나무를통하여 영감을 받고 결혼 후 중단하였던 붓을 다시 잡고 자작나무를 그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작가에게 자작나무는마음이 힘들고 이유 없이 아프기 시작하고 모든것이 시들했던 때에 따스한 위로와 희망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따스한 위로와 희망을 전달하고 싶어 합니다. 그녀의 작품을 통해 우리도 가슴 깊이 스미는 따스함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김연화 작가의 작가 노트>자작나무라는 소재는 나를 새로운 꿈을 꾸게 하는 힘이며 나를 상징하는 아이덴티티 입니다. 내가 나타내는 자작나무 숲은 추상이던 구상이던 형태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크릴 물감, 나이프, 붓을사용해 한 겹 한 겹 겹겹이 쌓아 올려 거칠게 작업한 마티에르는 시간의 응집입니다. 뿌리부터 가지, 잎새까지 전부를 내어주는 자작나무를 깊이 있는 텍스추어를 위해 모래, 스펀지, 티슈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표현하고 있습니다. 자작나무 이야기, 사계절과 어두운 밤 홀로 하늘을 비쳐주는 달과 별빛, 인간의 삶과 닮아 있는 자연을 통해서 보이지 않는 경쟁속에서 지쳐 있는 현대인의 소외된 마음을 아낌없이 주는나무의 선물처럼 위로와 용기, 희망, 그리고 사랑을 전달하고싶습니다. 아직은 어느 계절을 지나고 있는지 모를 그대, 살아있어서…그냥 거기에 맴돌아 별을 세고 있어도 한 세월 지나가버린 그대. 당신이 지치고 힘들 때, 부족하지만 당신과 함께 동행하고자 합니다. 2019. 김연화
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2019-08-31
9월의 작가 : 원은희
이달의 작가 : 9월, 원은희작가꽃으로 물드는 행복한 순간을 그리는꽃그림 작가 원은희를 만나다.큐레이터 김기림결혼 여성의 2명 중 한 명은 경력단절 여성이라고 할 정도로 생각보다 많은 여성들이 결혼과 동시에 육아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유로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녀들을 경단녀,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라고 부릅니다. 그녀들은 결혼생활과 육아를 위해서 대부분 직장을 그만두고 어렵게 습득한 자신만의 경력을 접어두고 아내로서 엄마로서 열심히 생활합니다. 그리고 다시 생활에 여유가 생겨서 다시 사회로 복귀하고 싶을 때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곳에 다시 취업해야 할지에 대한 난관에 가로막히는 것 같습니다. 원은희 작가는 대부분의 경력단절 여성의 이런 고민들을 해결해주는 좋은 본보기와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작가입니다.원은희 작가는 일생의 절반을 누군가의 엄마로서, 누군가의 아내로서 가족을 지키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녀는 2012년, 주부로서의 삶을 정리하고 인생의 제2막을 살기로 결심하고 묵호항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녀는 색연필로 자신이 바라본 등대를 그리면서 새로운 길을 살아가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것은 작가의 길입니다. 그날 그녀가 그린 등대는 우리가 떠올리는 탑모양으로 높이 세워 뱃길을 알려주는 등대가 아니라 꽃이 었습니다. 그녀는 꽃을 그리고 제목을 등대로 붙여서 그 꽃을 등대로 정의한 것이다. 그때 잡았던 그녀의 색연필로 그린 등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업작가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작가로 아름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그림을 배워 본 적이 없는 원은희라는 주부가 인생 2막을 전업작가라는 새로운 길을 걸어오게 된 것은 어쩌면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습니다. 필자도 갤러리에서 신진 작가들과 전시를 하면서, 원은희 작가처럼 주부로서 가족을 돌보는 삶을 마감하고 자신을 다시 정비하고 작가로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작가분들을 종종 봅니다. 필자 또한 여자로써 그녀들의 성공 이야기가 경단녀에게 또 다른 길을 안내하는 희망적인 길라잡이 사례가 되기를 항상 응원합니다.원은희 작가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굴러가는 낙엽만 봐도 까르르 웃는 소녀 같은 작품을 작업하는 작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녀의 작품에는 어린 시절 보던 식물도감 속 꽃에 대한 호기심이 그대로 묻어나 있습니다. 작가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스토리텔링식 작품은 관람객에게 마치 그림 일기처럼 다가옵니다. 작가의 작품은 작가의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이지만, 그 작품을 바라보는 관람객 자신의 일상의 경험과 함께 조금 더 행복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그래서 '행복 바이러스' 같이 관람객에게도 세상을 행복하고 설레는 꿈 같은 시선으로 바라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나눕니다. 원은희 작가의 행복바이러스는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국립춘천병원에도 전해져 있습니다. 그곳에 가면 원은희 작가의 벽화를 볼 수 있습니다. 그녀가 작품을 통해서 관람객에게 무엇을 주고 싶은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작품 중의 하나입니다.원은희 작가의 작품은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작가의 삶 속에서 경험한 것 혹은 작가가 생각하는 이야기를 캔버스에 이미지로 다시 구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의 그림은 언뜻 보면 우리가 흔히 책에서 보는 삽화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녀의 작품은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그려진 것과는 달리 역설적으로 회화가 본래 가지고 있던 서사의 힘을 보여줍니다. 즉, 작품을 통해서 원은희 작가의 경험이 아닌 관람객의 시선으로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내어 새로운 스토리를 가공해내기 때문입니다.원은희 작가는 작가로서 등단하게 된 그녀만의 스토리로, 작가로서 그린 작품에 담긴 스토리로 우리에게 오늘도 희망과 행복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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