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樂 갤러리’의 온라인 전시입니다.

4월의 작가 : 문기전

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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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 4월, 문기전



불안의 질서; 문기전 작가
 











 

누가 누구에게 기생하는가


세상이 기생하는 것들에 의해 흔들리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오스카상을 휩쓸었고, 코로나 19가 전 세계를 감염시켰다. 

 

감염병의 유행은 이미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고정값이 되었다.

2002 사스 2009 신종플루, 2015 메르스에 이어 2020 코로나까지.

 

바이러스와 기생충의 공통점은 혼자서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과 생물의 관계는 공생이 아닌 한쪽이 일방적으로 다른 한쪽에 기생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바이러스는 생물을 숙주 삼아 입자를 분해하고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 

 

변종 바이러스의 원인은 생태계 파괴에 있다. 숲의 파괴가 동물들의 거주지를 잃게 하였고 인간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동물에게 기생하던 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없는 인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쳤다. 사실상 숲의 파괴는 인간의 정복욕에 기인한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바이러스는 생태계의 불균형을 서사하는 것이다. 

 

 

없어져 가는 것 위에는 새로운 생명이 깃들어있다

 

문기전 작가의 작업은 “인간을 포함해 우주에 존재하는 만물은 결국 수많은 입자의 집합으로 이루어진 것” 입자물리학의 기본 개념에서 시작되었다. 

연필의 입자가 정교하게 궤적을 만들어내고, 그 입자들의 합은 형상을 만들어낸다. 그 형상은 언젠가 다시 분해되어 입자의 상태로 변한다. 그 입자들은 또다시 다른 입자들과 합을 이루어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 낸다. 남녀의 신체. 나무와 수풀, 자연물과 인공물, 심지어 바이러스까지 입자들에는 수십 년, 수백 년 심지어 수만 년의 정보가 저장되어있을 것이다. 우리를 이루는 입자들에 새겨진 기억 정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타인과 관계를 맺는다. 작가는 그 정보들을 하나씩 종합해 그들 사이의 관계를 그리는 작업을 한다. 작품 속에 나타난 산수는 불안정한 에너지가 얽히고설키며, 뭉침과 풀어짐을 반복한다. 이 아슬아슬함 속에 내재된 불안의 원인을 원자 상태로 쪼개어 관찰하고 세상을 재편집함으로써 탐구한다. 이런 방식으로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작가만의 질서를 찾아간다. 진경산수는 우리나라의 산천을 그림의 소재로 삼아 독자적인 양식으로 화면에 전개시킨 화풍인데 진경이란 참된 풍치, 즉 경관의 참된 앎을 통해 세상을 아는 것을 뜻한다. 결국 세상을 알고 '나'의 존재란 무엇인가를 아는 것, 그것이 진경산수이다. 이처럼 작가의 산수는 개인적 관점의 실존주의적 사고에서 한층 확장되어 자신과 세상과의 긴밀한 관계성에 주목한다.

 

부패하고 새롭게 탄생하며 썩어 없어지고 다시 부활한다. 

자연과 인류는 그렇게 상황에 맞게 번식을 번영해가고 축소해왔다. 

 

그 영겁의 과정을 거친 후에 지금의 현재가 있다.

그리고 그 관계 속에서 지금의 우리가 있다. 

 

문기전 작가의 작업을 통해 해체와 융합의 반복 속에서 순환하는 자연의 섭리를 느낀다. 

 

 

에코락 갤러리

이화수 큐레이터



 

                                                                                                                                                                                                                                                                                                                                            

 

 

 

문기전

 

개인전


2019 “일련의 관계들의 조합 a set of relationships” (팔레 드 서울, 서울)

2019 “일련의 관계들의 조합 a set of relationships” 2019 강원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후 미술관, 강원)

2018 “일련의 관계들의 조합 a set of relationships” (gallery GaBi, 서울)

2017 “일련의 관계들의 조합 a set of relationships : Pa-ramanu 원자 너머에” (art space grove, 서울)

2015 “기정사실(旣定事實) fact accompli” 2015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갤러리 그림손, 서울)

2012 “silent" (갤러리 a-cube, 서울)

2010 “세상 끝 조우” (Seed 갤러리, 수원)

2008 "Fuman story shop" (갤러리 소미, 서울)

2007 “살아가야하는데...” (greemZip, 서울), (갤러리 하루, 제주도)



그룹전


2019 “양자의 세계” 이화여자대학교 양자나노과학 연구단 (이화여자대학교 협력관, 서울)

“문득 꽃” 아이 갤러리 기획전 (아이 갤러리, 서울)

“1cm의 세계, 1m의 풍경” 2인전 (갤러리 팔레드서울, 서울)

“Intersection 교차지점”전 (예술공간+의식주, 서울)

“화랑미술제2019” (코엑스 아트홀, 서울)

“이른 꽃” 도로시살롱 기획전(도로시살롱, 서울)

“2019상상번지점프” 한벽원미술관 기획초대(한벽원미술관, 서울)

2018 “AHAF seoul2018” 서울

“색(色), 존재를 깨우다.” 아정미술관 기획전(아정미술관, 서울)

“후용아트페허” (후미술관, 강원도)

“소중한 것은 가까이 있다.” 안강병원 기획초대전(안강병원, 서울)

2017 “얼굴 그 너머” (샘표 스페이스, 경기도)

“HEXAGON : 경계를 넘다”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문화큐레이터전공 졸업기획전

(조선대학교 미술관, 광주)

2016 “우리 시대의 유산”전 개관5주년 기념, 소장품전(양평군립미술관, 경기)

2015 “벚꽃”전 (UM 갤러리, 서울)

“화가畵歌 : 경계의 자리”(재)한원미술관 2015년 상반기 기획전(한원미술관, 서울)

“트라우마의 기록”전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경기도)

2013 “자연을 바라보는 세가지 시선”전 구로문화재단 기획전시(구로 아트밸리갤러리,서울)

“Asia Contemporary Art show"(JW Marriott Hotel, Hong Kong)

“insade"전(able fine art NY gallery, 서울)

2012 “대구아트페어” (대구EXCO, 대구)

“AHAF seoul2012" 서울

2011 “대구아트페어” (대구EXCO, 대구)

“The New Faces at Next Door 2011"(next door 갤러리, 서울)

“AHAF seoul2011" 서울

“상:像상:想, 형상에 시선이 머물다”전(Touch ART 갤러리)

"제11회 한국현대미술제(KCAFxi)" (예술의 전당, 서울)

2010 “relation”전 (구로 아트 밸리 갤러리, 서울)

“가을 문화 향기(일곱 이방인의 방문)”전 (쉼박물관, 서울)

“2010부산비엔날레(갤러리 페스티발-Living in Evolution)"(소울아트스페이스, 부산)

“드넓은 강원, 휘감는 젊음”, (박수근미술관 특별기획전, 강원)

"문막 폐교 청년작가전“(미술관 가는 길, 서울)

“KiMiArt 'Breathing House Project' -I. Drawing-” ( Kimi Art, 서울)

“Form&Formless" (Gallery Form, 부산)

2009 “Korea Tomorrow” SETEC, 서울


외 다수출품

 


작품 소장처


서울시립미술관, 양평군립미술관, 오산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Awards / Support

 

2020 원주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시각-개인전, 원주문화재단

2019 강원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시각-개인전, 강원문화재단

2015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시각-개인전, 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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