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樂 갤러리’의 온라인 전시입니다.

5월의 작가 : 정영모

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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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의 작가 : 5월, 정영모

 

 

하나가 되는 자유와 자연




   

 

우리 삶은 점점 복잡해져 간다.

그렇지만 우리는 안다
노을빛 지는 하늘을 보면서
한 잔의 차를 마시면서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으면서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오늘의 나를 만든 것은
유년의 기억 속에 있는
두 팔 벌려 품어주던 아름드리나무들이며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들려주던 새들이며
정겹게 들어앉은 지붕 낮은 집들이며
들녘을 가로지르던 바람이지 않았을까

내 가슴에 남겨진 것들이 나를 이루었고
그것들은 작품 속에서 추억하고 있는 즐거움이란...
늘 나를 깨어있게 한 기도들과
용기를 준 사랑의 힘과
감사 드리고 싶은 수많은 인연들.

나는 내 마음이
어린아이와 같기를 바란다.
순수함과 호기심과 열정을 잃지 않는
작업을 하고 싶다.

- 정영모 작가노트 中


 고향을 떠난 도시는 복잡하다. 꺼지지 않는 불빛, 쉴 틈 없이 일하는 사람들과 계속되는 공사 현장. 하루도 쉴 틈이 없다. 끊임없이 움직여야 제자리라도 유지할 수 있는 도시의 삶에서 여유라는 단어가 사라졌다. 한순의 휴식도 용납할 수 없으며 쉼은 곧 도태다. 너도나도 열심히 살기에 당장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숨이 조여온다. 그렇게 빽빽하게 하루를 살아내다 보면 내가 나를 위해 사는 것인지 남을 위해 사는 것인지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인지 아리송한 순간들이 찾아온다.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 거지?

 전력질주 끝에 때때로 사방이 뻥 뚫려 있는 자연으로 들어가면 마음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 고향 시골이 주는 여유로움. 무엇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 있는 그 자체로도 괜찮다는 믿음. 포장지로 공공 싸매던 것을 모두 풀어놓을 수 있는 순간. 정영모의 작업을 감상하면 이제야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을 되찾은 것 같다. 매일 빽빽한 것들로 가득 둘러쌓여 있다가 한 두 가지 색으로 화면 전체를 과감하게 가득 메운 작품을 보고 있자면 모든 속박과 억압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는 느낌이 든다. 일상의 삶에 지친 이들이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이런 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인간의 편의를 만들어진 규칙과 평범함의 기준은 인간을 되려 구속했다. 따라서 법칙이 존재하지 않는, 야수와 같은 자연에서 편안함과 자유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우리는 거대한 자연 앞에 숭고해진다. 칸트의 미적 판단력 비판에서는 숭고미는 절대적으로 큰 것, 그리하여 주체를 압도해버리는 대상에 대한 심성 상태라고 한다. 여기에는 모종의 부조화 감정이 연관되는데 감각의 모든 기준을 넘어서 버린 느낌, 자연의 아름다운 형태를 직관할 때 일어나는 오성과 상상력의 자유로운 놀이가 우리 내부의 도덕적 이념을 일깨우며 미적 쾌감을 일으킨다고 했다. 

 정영모의 작품에서 자연과 자유가 하나되는 경험을 느껴보기를 바란다.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 아무 목적도 없는, 가장 자유로우며 날것 그대로의 상태인 자연에서 순수 형식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우리를 살게끔 하는 것들은 명예와 자본과 같은 포장지가 아니라 좋은 사람들과의 추억, 좋았던 기억, 사랑으로 살아간다는 생각을 해본다. 지인의 말이 기억에 생생히 기억에 남는다. 가족들과 식사자리에서 바람이 불어왔는데 그 순간이 너무 행복했다고, 우리는 바로 그런 기억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중앙대 예술대를 졸업한 정 작가는 그동안 400회 이상 국내·외에서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현재 고양미술협회 감사, 한국미술협회 한국화 위원장을 맡고 있다.

에코락갤러리
이화수 큐레이터


                                                                                                                                                                                                                                                         

 

 

 

정영모 Jung Young Mo
 

 

중앙대학교 예술대학교 졸업 

 


개인전 

41 (서울,부산 , 미국싱가포르일본중국.프랑스.터키)

 

단체전 400여회 


 MANIF : 서울 국제 아트 페어

• 대한민국 미술 축전 초대 아트 페어

 DEO EXPO 아트 페어  (New York)

 이탈리아 ㅡ 대한민국 미술전 (성립왕궁 전시실)

 SEOUL OPEN ART FAIR-2007 Winter 2nd SOAF

 상해 아트 페어 (상해 국제 무역 센 타)

 FIA 아트 페어 (Venezuela)

 Art expo (New York)

 CIGE (China International Gallery Exposition) 2009 (북경 중국 국제 무역센터)

 한국화 비엔날레 (서울 시립미술관)

 대구 아트 페어  (EXCO)

 LA art fair (Convention Center)

  쾰른 아트 페어 (독일)

• 2010 화랑미술제 (부산 BEXCO)

 FAREAST@LONDON (Mall Galleries, The Mall, London)

• CIGE (China International Gallery Exposition) 2010 (북경 중국 국제 무역센터)

 

 

현재 

국제 IAPMA  KAMA 고양미술협회

한국 기독교 미술인협회

북부작가회 국가 보훈 문화예술협회 부이사장

한국미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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