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樂 갤러리’의 큐레이터 추천작품입니다.

김보미 작가의 '하트카드'

글쓴이 : 큐레이터 김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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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큐레이터 추천작품 

 

 

 

 

김기림 큐레이터 추천작품 : 김보미작가의 '하트카드'  

 

 

 

 

김기림 큐레이터

 

 

 


 

 

 

  3월 둘째주, 김기림 큐레이터의 추천작품 은 김보미작가의 '하트카드' 작품 입니다.

    

  김보미 작가는 작가의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회현상을 캔버스를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사회현상에 대한 의견을 이미지로 표현하기 위하여 자신이 그리는 소재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함과 더불어 작가만의 고유 작업 방식을 사용하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김보미 작가는 스포츠와 마리아를 소재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작가의 노트에는 작가가 왜 그런 소재를 선택했는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지 명확하게 나타나있다. 


‘스포츠맨’ 시리즈

  경쟁사회에서 인간은 “놀이하는 인간(호모루벤스)”으로서, 경쟁이 주는 욕심과 질투, 폭력성이 아닌 조화와 즐거움을 위해 땀 흘리며 뛰어다닐 수 있어야 한다. 경쟁은 룰 속에서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고 아름다움으로 승화될 수 있는 스포츠와 같은 것이다. 세상은 다양성을 가지고 있고 그 다양함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간다. 자연 속에 존재하는 규칙과 자연스러운 경쟁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있듯이 말이다.


‘마리아’ 시리즈

  수태고지의 장면처럼 우리는 스스로 성숙해 가기보다는 외부적인 요구에 의해 조숙을 통보 받아 어쩌다 어른이 되는 마리아가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아름다운 꽃처럼 우리는 한껏 아름다울 수 있는 축복을 받는 동시에,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책임감과 무게에 고민하고 있지는 않는지 마리아 혹은 나로 등장시킨 여자의 모습에 담아보고자 했다.


- 김보미작가의 작가노트 중에 -


  우리가 현대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것, 또는 살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이상과 현실의 충돌을 작품에 녹여내고, 대중들에게 손에 묻은 더러움을 깨끗하기 위해 사용하는 비누 같이 이상과 현실의 충돌 사이를 깨끗이 씻겨내고 있습니다. 갤러리에 오랜 시간 앉아서 작품에 나오는 각각의 소재들의 의미를 확인하고, 작가의 의도를 하나하나 뜯어서 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을 창조해내는 작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보미 작가의 작품은 다양한 소재에서 오는 이야기 거리와 더불어 마치 멀리서 보면 만화처럼 단순해 보이지만 등장인물의 비례, 움직임에 따른 근육의 움직임 등이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이 사실적인 표현은 작가의 이야기에 강렬함을 더 해주며, 보색과 굵고 진한 검은 테두리 라인을 통해 더욱 선명하고 명확하게 보여 주고 있다.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김보미 작가의 '하트 카드'는 반칙을 한 축구 선수에게 심판이 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는 장면입니다. 그 장면 속에서 우리가 유심히 봐야 할 부분은 심판이 든 한 장의 카드입니다. 그 카드는 옐로카드나 레드카드가 아닌 하트 카드로 심판은 선수의 행동에 대해 판단이 아니라 고백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선수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서 있습니다. 얼굴이 가려져 읽을 수 없는 선수의 마음은 선수 위로 날아든 새가 대신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스포츠를 통해서 가끔 과도한 경쟁으로 반칙을 하는 경우가 생겨납니다. 이 작품에서 심판은 그 잘못된 경쟁에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카드가 아닌 하트 카드를 들어 올렸습니다. 경쟁으로 인한 잘못을 판단하는 것이 아닌 사랑으로 감싸는 그런 장면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메시지를 던지는 것만 같습니다.

  

  김보미 작가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주변을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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