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樂 갤러리’의 큐레이터 추천작품입니다.

김다은 작가의 '빗과 거울'

글쓴이 : 큐레이터 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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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큐레이터 추천작품 

 

 

 

 

윤혜진 큐레이터 추천작품 : 김다은 작가의 '빗과 거울' 

 

 

 

 

윤혜진 큐레이터

 

 

 


 

 

 

 

  3월 첫째 주, 윤혜진 큐레이터의 추천 작품은 김다은 작가의 '빗과 거울'입니다.

 

   회화에서 정물이란 소재는 작가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시도해 볼 수 있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그리고 그 시도는 단순히 관찰한 사물을 캔버스에 옮기는 작업 뿐만 아니라 그 안에 무엇을담아 낼지에 대한 궁금증 또한 증폭시켜 줍니다.

 

   '빗과 거울' 작품을 보면 가장 먼저 배경에 깔린 황금빛의 장막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장막 앞에 위치한 거울 속에 들어있는 인물은 이 연극(인생)의 주인공은 나라고 얘기하듯이 관람자에게 말을 거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거울의 양 옆에 위치한 촛대는 성스러운 재단을 연상케 합니다. 이러한 종교적 요소으로부터 우리는 경건함, 차분함과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고, 거울이란 매개체와 결합하여 자신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푸른빛의 영롱한 크리스탈 향수병이 시선에 들어옵니다. 고급스러움과 우아한 향을 가진 향수는 어찌 보면 발가벗겨진 민낯의 모습을 감추려는 도구처럼 보여 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투명한 크리스탈처럼 겉과 속이 같은 아름다운 향기를 풍기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주인공의 다짐으로 읽혀지기도 합니다.

관람자의 시각에 따라 자칫 단조롭게 느껴질 수도 있는 정물이지만, 작가정신과 시대정신이 반영된 이번 작품이 후세에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정물화로 기억될 수도 있습니다. 작품에 녹아 있는 하나하나의 의미를 곱씹으면서 작품을 감상해 보면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3.7()부터 ~ 3.19()까지 2주 동안 에코락갤러리에서 진행되는 [2회 신정물전 : 시대정물]에서 직접 원화의 감동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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