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樂 갤러리’의 큐레이터 추천작품입니다.

한지선 작가의 '잇다'

글쓴이 : 큐레이터 김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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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큐레이터 추천작품 

 

 

 

 

김기림 큐레이터 추천작품 : 한지선작가의 '잇다'  

 

 

 

 

김기림 큐레이터

 

 

 

 



 

 

  금주, 김기림 큐레이터의 추천작품은 한지선 작가의 '잇다' 작품 입니다.

 

  단색화는 1970년대 이후 한국의 미술계의 중심 흐름이었던 추상 경향 사조를 의미하며, 현재는 한국 현대 미술의 큰 기둥, ‘한국 미술시장의 꽃’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단색화는 서양의 미니멀리즘의 영향을 받아서 출발했지만 한국만의 특수한 정치, 사회적 상황을 비롯해 한국인만의 독창성이 더해져 한국의 순수한 미술 사조로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영문으로도 ‘Dansaekhwa’ 혹은 ‘Tansaekhwa’로 표기될 만큼 세계적으로도 한국의 고유한 미술 양식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한국 미술사조의 한 줄기로 등장했던 단색화가 40년 동안의 무명 같은 세월을 지나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를 통해서 재조명받았습니다. 이후 2013년부터 런던 프리즈 마스터스, 아부다비 아트페어, 아트 바젤 등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해외의 아트페어에서 전시되었고, 2014년 단색화 작가의 대표주자인 이우환의 개인전이 배르사유 궁전에서 열리면서 한국 미술, 단색화가 세계적 관심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추상화 장르에 집중하고 있는 세계적인 트렌드, 저평가된 예술사조의 재조명, 서양의 유사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단색화의 작품이 저렴하다는 점, 서양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 세련미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동양의 정신에서 나오는 동양미를 겸비하고 있다는 점 등이 단색화 열풍을 불게 한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한국에서 시작된 단색화는 박정희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새로운 체제하에 들어간 시대의 힘없는 젊은 작가들에 의해서 시작된 사조로 그 시대를 대변하였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한지선작가의 작품은 지금 젊은 작가가 바라본 단색화를 재해석하고, 작가들의 단색화에 대한 시각을 대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렇게 역사적으로 단색화는 많은 역사적 사실과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만, 이러한 내용을 뒤로하고 꽃을 맞이하고 있는 따스한 봄날에 맞는 색상까지 갖추고 있는 한지선작가의 '잇다'작품은 가정집이나 사무실에 봄이 닿을 수 있는 따듯한 환경을 제공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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