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樂 갤러리’ 판매작품리뷰입니다.

Sold/두근두근 내인생-이보윤 作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 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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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인생

이보윤作

17.0cm * 32.0cm (4호)

종이에 잉크 색연필 자개, 2019

450,000

    1만5,000년 동안의 긴 빙하기가 끝나고 극지방의 말그대로 만년설이 녹기 시작하자, 그동안 해수면이 낮아져 대륙이었던 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 열도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전에 없던 이상기후현상에 놀라고,그동안 작은 열매의 채집 생활을 영위해 왔던 부분시와 촉각성 근시각을 지닌 남방계는 드디어 큰 결정을 하게 되죠.해수면 상승에 따른 정착지의 축소와 식량 부족을 감지한 일부 모험심 많은 부족이 미처 잠기지 않은 해변을 따라 동북진하게 됩니다.마침 일본도 침수되어 열도로 변하고, 서해도 막 바다로 변하기 직전이라,바로 한반도로 건너 오지 못한 남방계는 계속 동북진하여 지금의 요동인 발해만에 집결합니다.그곳에는 이미 시베리아에서 빙하기를 지낸 수렵에 특화되어 원근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전체시의 퉁구스 북방계도 남하하여 요동일대는 남북방계혼혈의 성지가 됩니다.바로 지구상 존재하는 사피엔스의 모든 유전 형질은 가진 위대한 한민족의 탄생입니다.<조용진 교수님의 명저,'한국인의 얼굴,몸,뇌,문화'의 요약>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지상에서 원시인류를 괴롭히던 파충류인 공룡이 사라지자,원시 인류는 나무에서 내려와 직립보행을 하게 됩니다.지금의 아프리카 사바나 초원(탄자니아 부근...)발원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중에는 주시야가 좌측인 유전자를 가진 개체가 있었습니다. 그들의 이동 경로는 다른 우시야형들이 열대 기후의 해변을 따라 채집생활을 하며 동진했던 것과는 달리 북 아프리카에서 좌회전하여 남유럽으로 이동하였다가 이후 전 유럽으로 산개되지요.지금 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 남부에 동굴에서 그 시대의 동굴벽화가 발견되는 이유입니다.그들은 이미 투시원근법과 움직임을 포착하는데 탁월한 유전적 형질을 가지고 있어 채집이 아닌 수렵에 특화된 삶을 살게 됩니다. 이윽고 간빙기의 도래로 동양과 서양을 가로 막고 있던 우랄과 알타이산맥 사이의 계곡이 풀리자,수렵으로 특화된 좌시야형 전체시를 지닌 북방계가 대거 중앙아시아를 가로 질러 동진하다 한반도에 이르게 된것입니다.  

 

   주시야가 수렵에 특화된 좌시야형의 북방계는 아무래도 전체를 보거나 동물의 움직이는 모습을 포착하는데 유리하도록 진화되었겠지요. 반대로 정적인 열매를 찾는 채집형 남방계의 부분시는 디테일에 강하지만 원근법으로 전체를 보는데는 매우 취약합니다.이 두 형질이 3면이 바다로 가로막힌 한반도라는 좁은 공간에서 5,000년동안 Melting되어 서로 섞인 유일한 민족(단일민족이 아닌...)으로 탄생하게 됩니다.즉 미술 화법 측면에서 우리 민족은 동작을 잘 포착하거나 원근법과 그 반대인 역원근법이나 디테일에 강한 선묘법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유전적 형질을 가진 민족이 된 것입니다.

 

   작가 이보윤의 작품을 살펴보면 전형적인 부분시에 의한 디테일 묘사법으로 우시야형인 남방계 형질의 우세함이 작품에 충분히 발현된 것으로 보입니다.일부분이지만 집이나 전체적인 구성상 원근법이나 명암법이 가미돤 것으로 보아, 일부 전체시의 북방계 유전 형질도 자연스럽게 발현 되었다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사실 현대에 와서 취미판단을 하는데 우시야의 부분시와 좌시야형의 전체시가 발현된 작품의 우열을 가리기는 무의미합니다.이미 서양미술사에서 모더니즘 이후부터는 탈정형함으로써,투시 원근법이나 명암법인 해체 된지 이미 오래입니다.따라서 유열을 가리기 보다는 각자의 유전적 형질이 있는 그대로 충분히 발현되는 것으로 충분하지요. 작가 이보윤의 작품'두근두근 내인생'은 인생 변곡점에 다다른 작가의 마음이 우의적으로 표현된 수작입니다.조만간 바람대로 행복한 집에 순조롭게 입주하시길 바래봅니다.아~~가슴이 두근거리는 신록의 계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