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樂 갤러리’ 판매작품리뷰입니다.

sold/ 석양 _ 김미혜作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 20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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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김미혜作

53.0cm * 65.1cm (15호)

oil on canvas, 2018

600,000

지리산 청학동 '아트인청학'에서 작업하고 있는 김미혜작가 작품이 저희 락갤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되었습니다.김미혜 선생님은 오랫동안 교편 생활을 하시다 은퇴 후 작업에 집중하고자 최 소리 (Choi Sori) 작가의 아트인 청학에 입주한 작가입니다.

미켈란젤로의 제자인자 16세기 르네상스 황금기에 직전 300년간 200여명의 르네상스를 빛낸 작가들의 업적을 기록한 미술 사학자 조르조 바사리는 비록 무명의 작가라 할지라도 작품에 생명과 아름다움을 불어 넣어준 작가들이 세월이 지나 망각 될까봐 그들의 흔적을 기억하기 위해 '르네상스 미술가 평전에 기록합니다.그 기록의 서문에 바사리는 그의 미학의 핵심을 표명하지요.바로 '자연의 모방과 그것의 극복'입니다.

작가 김미혜 선생님은 작가 노트에서 주변의 사물과 한없이 펼쳐진 자연을 옮겨 놓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청학동에 작가가 들어온 이유이기도 하지요.이것은 바사리가 언급한 자연의 모방,플라톤이 언급한 미메시스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작업을 한다는 뜻으로 읽혀집니다.일단 작가 말대로 계절이 바뀔 때마다 형형색색, 빛의 찬란함을 내 마음 속 세상을 붓 끝으로 옮겨 보며,비록 세련되지 않아도 소박한 아름다움으로, 강렬하지 않아도 부드러움으로 작업하기에는 지리산 청학동 만한 공간이 없습니다.

하지만 바사리가 언급했듯이 작가가 더 나은 세계로 나아가려면, 자연의 모방의 단계를 넘어서고, 그것을 극복해야만 합니다.최근 방문하여 작가의 방에서 작업 중인 작품을 보니 작품속에서 자연의 형태가 점점 사라지는 것을 봤습니다.자연의 모방을 극복하고 있는 작업을 하고 있더군요.작가를 통해 민족의 명산 지리산의 형태가 어떤 식으로 극복되는지 사뭇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