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樂 갤러리’ 판매작품리뷰입니다.

[Sold/만찬 (Dinner for him)- 안나영 Na Young Ahn 作]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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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 (Dinner for him)

안나영作

80.0cm * 65.0cm (25호)

acrylic on canvas, 2021

2,000,000

[Sold/만찬 (Dinner for him)- 안나영 Na Young Ahn 作]
마티스가 기존의 전통에 파격적인 색채로 도전한 야수주의는 거친 붓질과 강렬하고 자유로운 색채, 그리고 평면성을 강조한 모더니즘 중 표현주의 미술의 한 지류였습니다. 당시 유럽사회는 산업혁명 이후 기존의 전통을 부정하며 과학이나 합리성을 중시하는 근대 사회를 향해 폭주하던 시기였죠.미술은 그 시대를 각인하고 대중의 문화적 욕망을 표출합니다. 마티스가 특별한 관념이나 이념을 배제한 채 시각성을 중시한 야수주의로 입체감과 원근법의 3차원을 공간을 거부하고 평면성에 원색을 강조한 것은 이러한 시류에 편승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붉은 식탁'인데 가공하지 않은 강렬한 원색인 붉은 색이 화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요. 야수주의의 출현은 모든 미술 사조들이 그렇듯이 처음엔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대중에게 던져 진 색채 덩어리....일관성, 리듬,연관,비 논리적이고, 심지어 광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조롱하기 위하여 일부러 관람한다는 이야기도 들렸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평가는 전통을 거부하고 과감한 색채와 작가 고유의 표현의 자율성을 보장하여 후에 피카소를 비롯한 입체주의에 큰 영향을 끼친 점을 높이 사고 있지요.
오늘날 미술의 한 장르로 인정받고 있는 오마쥬(hommage)는 말 그대로 거장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헌사를 바치는 의미로 일부러 모방을 하거나 약간의 각색을 합니다.작가 안나영의 명화 오마쥬 시리즈는 단순한 모방을 통한 '경의의 헌사'가 아니라, 현대 우리 사회의 특징인 '또 하나의 가족'인 반려 동물을 명화 속 주인공으로 대체함으로써 시대를 각인하고, 대중의 문화 사회적인 욕망을 표출하고 있습니다.반려동물들이 이미 사피엔스를 교묘하게 정복한 지 오래 됩니다.ㅋ 이렇듯 인류 문화사적으로 지독한 패러독스를 드러내어 보여주는 것은 화가의 소명입니다.작가 안나영이 바로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