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樂 갤러리’ 판매작품리뷰입니다.

[Sold/Mama- 안나영 Na Young Ahn​ 作]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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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

안나영作

90.9cm * 65.1cm (30호)

acrylic on canvas, 2020

2,200,000

[Sold/Mama-  안나영  Na Young Ahn​ 作]

    20만년 동안 유라시아 전역에 분포해 살던 네안데르탈인이 4만 여 년 전 어느 날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같은 시간대 유럽에 진출한  호모속의 사피엔스와는 그 이후 약 1만년 ~ 2,600년 동안 공존하게 되지요. 그 공존 기간 동안은 지금으로 치면 스타벅스 옆자리에 눈두덩과 치아가 돌출되고 주먹코에 뒤통수가 유난히 튀어 나온 네안데르탈인이 앉아 같이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있었던 셈입니다.그랬던 네안데르탈인이 갑자기 절멸하게 된 것입니다.그 원인이 기후 때문이라고 말하는 학자들이 있는데  네안데르탈인 생존해 있던 20만년 동안 제 3, 4빙하기가 있었고 불과 무스테리안 계통의 박편 석기까지 사용하고 집단 생활까지 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상 기후가 그들의 멸종 원인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고인류 학자 펫 시프먼은 그의 명저 '침입종 인간'에서 네안데르탈인 절멸의 원인을 개에게서 찾습니다.네 우리가 지금 집사로서 상전으로 모시고 있는 바로 그 개입니다. 4만년전 네안데르탈인이 절멸한 시기는 사피엔스가 유라시아 지역에 등장한 시기와 맞물립니다.바로 이 시기는 야생 늑대 중 특정 유전자를 가진 늑대가 사피엔스와 공생을 시작한 시기와도 일치합니다.바로 야생 늑대가 가축인 개로 길들여진 시기이죠.인간에 길들여진 개의 유전적 특징은 마치 사피엔스처럼 눈동자 외에 흰자위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흰자위를 통해 개와 사피엔스는 서로 소통하게 된 것이죠.지금 바로 여러분이 키우고 있는 개와 눈을 맞추고 있다가 눈동자를 돌려 다른 곳을 한번 바라봐 보세요. 틀림없이 개도 같은 곳을 따라서 바라볼 것입니다. 

 

  육식과 더불어 야채나 과일까지 먹었던 잡식성 사피엔스와 달리 네안데르탈인은 지금은 멸종한 메머드,털코뿔소,동굴곰,들소등 초식동물을 사냥해 주로 육식을 했습니다.그런데 뒤늦게 고기 맛을 알아버린 사피엔스가 나타나 길들인 개와 함께 네안데르탈인의 주식인 초식동물들을 싹쓸이 해 버립니다.이 사냥법은 매우 효율적이어서 필요 이상의 동물들을 사냥하게 되고 해당 동물의 멸종은 물론 이 동물들을 주식으로 하던 네안데르탈인

까지 절멸시킵니다. 지금도 유럽이나 북미 대륙에는 절벽밑으로 수많은 초식동물들을 몰아 떨어뜨려 사냥했던 흔적들이 많이 발굴되지요. 오직 육식만 하며 큰 초식동물만을 사냥하는데 최적화된  네안데르탈인은 이로 인해 혹독한 댓가를 치릅니다.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은 셈입니다. 바로 개 때문에요.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개는 이렇게 인류사에 큰 족적을 남기며 등장합니다.그 이후 현재까지 사피엔스와 공생으로 인류의 생존과 번성에 큰 기여를 하지요. 우리는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 개들을 위해 먹이를 구하고, 산책도 시켜주며 명품 옷과 유모차까지 구매합니다.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개가 사피엔스를 길 들렸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안나영 작가는 이런 시대적 아이러니를 압축해서 표현한 작품을 명화 시리즈로 작업합니다. 한때 인류가 주연을 도맡았던 명화의 주인공들이 애견들로 대체되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지구상에 사피엔스를 능가한 새로운 종이 출현했습니다.우리 모두 추앙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