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상 드로잉, 두 글자 디자인, 지화 디자인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일상 드로잉은 말 그대로 일상적인 풍경이나 그것을 모티브 삼아 드로잉을 하는 작업입니다.

두 글자 디자인은 프로젝트 중 하나로써, 본래는 이름, 단어 등 주문자가 원하는 두 글자를 즉석에서 디자인해 판매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자음, 모음의 배열을 통해 디자인하며 한 가지 색을 이용해 포인트를 주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합니다.

한글의 자음, 모음 하나하나가 도형과 같은 독특한 디자인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고

조합하고 풀이해야 하는 암호 같은 한글 디자인을 보여주고 관람객들이 그것들을 맞추면서 한글에 대한 색다른 매력과 재미를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화 디자인은 손동작에 관심이 많고 짧은 글 쓰는 것을 좋아하던 제가 고민 끝에 만들어낸 노트 방식입니다. 

누구에게는 의미 없는 동작이지만 누구에게는 언어가 되고, 

어느 공간에 누구와 있느냐에 따라 단순한 언어가 될 수도 있고 은밀한 언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지화 디자인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노트 작업은 모르는 언어의 글자는 그저 이미지일 뿐이듯, 누군가에게는 다양한 손동작이 나열되어 있는 이미지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읽히는 메시지라는 것이 기본 베이스입니다. 

주제가 무엇이 되든 지화를 이용한 노트 작업은 하나의 시리즈로써 계속에서 진행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