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작품리뷰

‘에코 樂 갤러리’의 판매 작품리뷰입니다.

285개의 포스트

글쓴이 : 김영성
2020-01-02
sold / 눈물-정일모 作
[Sold / 눈물-정일모 作]작품을 감상하면서 눈물을 흘리게 되는 일은 흔치 않으면서 꽤나 행운의 영역에 해당하는 경험일 것입니다. 작품과 감상자의 파동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할까요? 사실 이 작품은 저에게 작품을 보자마자 울컥하는 순간을 가져다 준 선물같은 작품입니다. 한 번의 목메임을 넘기고 나서 작품 제목을 보니 '눈물'이라고 적혀 있네요. 인연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궁금했습니다. 왜 이 작품의 구매결정을 순식간에 하게 된 것일까? 무엇이 나의 심장을 파고 들었는가?차근차근 뜯어보니 먼저 작품의 색채감입니다. 그 동안 많은 작품은 아니지만 틈틈히 컬렉팅해 온 그림들을 집에서 풀어놓고 유심히 본 적이 있습니다. 많은 그림들이 레드와 그린의 색채감을 베이스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 나는 이런 색채감에 편안함과 멋짐을 느끼는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 작품도 불투명한 레드와 청록이 작품 속에서 혼재되어 아련한 느낌을 자아내며 다가옵니다.하지만 색채감보다도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주된 이유는 아마도 작품 속에서 배어져나오고 있는 이야기에 저를 투영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아내와 술잔을 기울이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 중 어떤 날 아내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김영성씨도 참 불쌍해, 애정결핍이야 애정결핍." 그 자리에서는 뭔 쉰소리냐고 웃으며 넘겼지만 왠지 그럴듯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을 보는 순간 그 느낌에 망치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습니다. 감이 주렁주렁 열린 나무로 걸어가는 소녀와 뒤따라가는 소년이 있습니다. 소년은 소녀와 함께 걷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갈 수만 있다면 공작의 깃털이 연상되는 나뭇가지처럼 열매로 꽉 찬 화려함과 기쁨이 다가올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작품을 보면서 정말 숨이 차서 답답한 느낌이었습니다. 왜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을까 엉엉 울고 싶었습니다.프로이트가 얘기한 구조 이론에서 우리 정신은 초자아(superego)와 자아 (ego)그리고 이드(id)로 구성되어있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현재 직장에서의 저의 모습이 그러해야 한다는 규범적 영역, 올바름의 초자아를 실현시키는 현장이라면 가족 구성원에 대한 사랑은 어떠한 의미로 보면 이드로 형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동물적 본능보다는 무제한의 사랑을 주고 싶은 욕심을 채워주는 영역이라고 하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살아오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주고 싶은 사랑과는 정반대의 버림받음을 종종 경험하다가 가족, 특히 아이에게는 꽤나 오랜 시간동안 사랑을 맘껏 줄 수 있으니 사랑하고픈 욕심을 채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물론 아이와 의사소통이 시작되고 아이로부터 작은 튕김을 경험하게 되면서 완전한 이드는 모래성처럼 순식간에 무너지고 다시 이성의 영역으로 복귀하게 되긴 하지만요^^다시 작품으로 돌아가서 저는 이 작품에서 전체적으로는 사랑에 대한 동경과 환상을 가장 많이 느낀 것 같고, 작게는 작품 좌측 하단부의 뱀이 연상되는 돌길로부터 아담과 이브의 선악과 스토리, 선악과를 먹으면서 사랑에 대한 씁쓸하고 아픈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상상만해도 가슴 아린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우측 연못으로부터 떠올린 이야기는 좀 끔찍하지만 가질 수 없음에 대한 극단적 선택일 수도 있겠네요. 아니면 사랑에 너무 빠져들지 않도록 자신을 비춰보기를 권장하는 주의사항 이라고 해도 될까요? 당직 근무를 하면서 감성적 영역에 푹 빠져든 목요일 저녁입니다. 당신의 사랑은 안녕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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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대표 장현근
2019-12-02
sold/ 석양 _ 김미혜作
지리산 청학동 '아트인청학'에서 작업하고 있는 김미혜작가 작품이 저희 락갤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되었습니다.김미혜 선생님은 오랫동안 교편 생활을 하시다 은퇴 후 작업에 집중하고자최 소리 (Choi Sori)작가의 아트인 청학에 입주한 작가입니다.미켈란젤로의 제자인자 16세기 르네상스 황금기에 직전 300년간 200여명의 르네상스를 빛낸 작가들의 업적을 기록한 미술 사학자 조르조 바사리는 비록 무명의 작가라 할지라도 작품에 생명과 아름다움을 불어 넣어준 작가들이 세월이 지나 망각 될까봐 그들의 흔적을 기억하기 위해 '르네상스 미술가 평전에 기록합니다.그 기록의 서문에 바사리는 그의 미학의 핵심을 표명하지요.바로 '자연의 모방과 그것의 극복'입니다.작가 김미혜 선생님은 작가 노트에서 주변의 사물과 한없이 펼쳐진 자연을 옮겨 놓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청학동에 작가가 들어온 이유이기도 하지요.이것은 바사리가 언급한 자연의 모방,플라톤이 언급한 미메시스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작업을 한다는 뜻으로 읽혀집니다.일단 작가 말대로 계절이 바뀔 때마다 형형색색, 빛의 찬란함을 내 마음 속 세상을 붓 끝으로 옮겨 보며,비록 세련되지 않아도 소박한 아름다움으로, 강렬하지 않아도 부드러움으로 작업하기에는 지리산 청학동 만한 공간이 없습니다.하지만 바사리가 언급했듯이 작가가 더 나은 세계로 나아가려면, 자연의 모방의 단계를 넘어서고, 그것을 극복해야만 합니다.최근 방문하여 작가의 방에서 작업 중인 작품을 보니 작품속에서 자연의 형태가 점점 사라지는 것을 봤습니다.자연의 모방을 극복하고 있는 작업을 하고 있더군요.작가를 통해 민족의 명산 지리산의 형태가 어떤 식으로 극복되는지 사뭇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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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2019-10-14
sold/ Only for you _ 이효림作
미니멀 라이프란 '자신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만을 남기고,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고 비움으로써 인생에서 정말 소중하고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여 자기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는 데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라고 정의 내릴 수 있습니다. 이효림 작가의 ' Only for you'는 작가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은 모든 것에서 과포화 상태에 있으며, 그것을 덜어내는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즉, 미니멀 라이프를 꿈꾸고 있는 것 입니다.작가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이미지는 시야가 뿌옇게 번져서 알 수 없는 무언가로 꽉 찬 흐리한 배경과 아직 다 채우지 못한 와인잔으로 나누어집니다. 흐릿한 배경은 삶의 환경 속에서 텅 비어버린 상태를 의미하고, 와인잔은 정작 중요한 것들을 채우지 못함으로 인해 생기는 텅 빈 무언가에 대한 개인적 공허함을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작품 각각의 요소를 통해 작가는 작가 자신뿐만 아니라 관람자 또한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고 그것에서 삶의 행복을 찾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이효림 작가의 작품을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미니멀 라이프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을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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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2019-07-11
sold/ hug _ 감성빈作
완성되어 작가의 손을 떠난 창작물은 이제 오로지 관람자의 것이 됩니다. 작가의 감정과 관람자의 감정이 뒤섞여서 또 다른 작품이 되어 관람자에게 다가옵니다. 작가와 비슷한 경험이 있었던 관람자는 누구보다도 더욱 크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감성빈 작가는 가족의 죽음으로 인한 개인적인 경험으로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작가의 마음이 느껴지는 작업입니다. 보는 이가 진지하게 작업을 대할 수 있게 합니다.사람들은 누군가의 죽음을 목격합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계속 일상을 살아가야 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일상이라면 거짓말일 것 같습니다. 그때의 슬픔을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함께 울어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조금은 견딜만 할 것 같습니다.감성빈 작가의 작업이 예술로써 그러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위로’이다. 작가 본인도 작품 만드는 행위를 통해 위안을 받는데, 내가 느끼고 있는 정신적 정화의 체험을 작품을 접하는 관객들도 느꼈으면 하는 것이 나의 욕심이다. 그리고 이러한 정서적 교감에 있어서 문자를 사용한 해설은 오히려 감상의 방해를 주는 것 같아 웬만해서는 피하고 본다.-작가와 인터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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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2019-07-10
sold/ my son my son (1/10) _ 감성빈作
현대인들은 시간이 지나면 기억들이 희미해지며 과거를 점점 잊으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감성빈 작가는 다릅니다. 자신의 형이 죽었던 슬픔을 기억하고 그 감정을 토대로 작품을 조각합니다. 그 진실된 감정은 관객들에게도 충분히 전달돼옵니다. 형의 죽음으로 인한 비통함의 기억과 기록으로 남겨진 작품은 형의 죽음을 잊지 않으려 비통함을 현실화한 듯 먹먹해 보이기도 합니다. 작가 개인의 경험이 작품에 투영되어 이미지화되어있습니다. 가족의 죽음에서 오는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작품화한 것으로 작품을 조심스레 옮기려 안아보면 마치 아기를 안고 있는 양 포근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기도 하며 죽음을 표현하고 그 죽음을 담담하게 위로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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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2019-06-27
sold/ 삶의향기5 _ 이태현作
서양화 중심의 시선에서 정물화를 보면. 배열되어 있는 정물 그 차체를 그리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17세기 네덜란드, 18세기 프랑스 화가들에 의해 시작된 그려진 정물화는 정물을 통해 은유적인 의미를 전하는 알레고리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새로운 형태와 조합을 재발견하였습니다. 그 시대의 정물화 속에 등장하는 꽃, 과일, 곤충은 허무, 주방과 주방 사물, 시장은 성서의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캔버스 화면에 배치된 정물과 그 구도를 통해 오감을 나타내었는데, 이것은‘본능에 충실한 삶은 허무하다’라는 의미를 표현하려고 하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정물화는 삶의 무상함을 표현하였습니다. 이번에 판매된 이태현 작가의 삶의 향기 시리즈는 정물화로 작가 개인의 일상을 은유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작가 내면의 사유를 정물화라는 소재를 통해 표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공적인 영역에서 은유적인 의미를 담은 정물을 표현하였다면, 현대의 작가들은 개인의 사적인 영역까지도 정물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입니다.현대의 정물화는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면서 작가만의 메타포를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자아를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이태현 작가의 작품을 통해서 정물화에 나타나있는 정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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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2019-06-21
sold/ 세계의 상 _ 송채림作
도형의 기본을 이루는 점, 선, 면의 조합은 단순하면서도 가장 아름다움 조화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이 기본 요소들이 만들어낸 기본적인 도형 삼각형, 사각형, 원형은 그 자체만으로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도형이 이루는 공간은 안정적이면서도 때론 불안정함을 유지하며, 자신들만의 질서를 만들어갑니다.송채림작가는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를 땅과 산, 바다를 그 대상으로 인식하고,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만을 가지고자신의 세계를 작품 속에 표현했습니다.작품을 구성하는 흑백의 조화는 서로를 더 부각시키고 상반된 역할을 수행합니다.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존재를 드러내지 않는 관찰자는 작품 속에서 자유로이 세계를 연결해나갑니다. 어둡고 밝은 두 공간이 서로를 알아보고 함께 맞닿아있는 것 또한 관찰자가 만들어낸 것입니다.현실이지만 현실이 아닌 무중력의 공간을 만들어내어 작품 속 대상들이 현실을 벗어나 자유로울 수 있게 해방시켜줍니다.세계를 구성하고 연결하는 과정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현실이 아닌 스크린 속 가상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인 듯한상황을 관객들에게 심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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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에코락갤러리
2019-06-19
sold/ jobs _ 주환선作
미국 애플사의 창업자이자 시대의 아이콘인 동시에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그는 항상 검정 목폴라와 청바지, 운동화와 동그란 안경을 착용하고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곤 하였습니다. 그의 시그니처 아이템이라 할 수 있는 위 착장을 한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 아이템들을 통해 스티브 잡스가 연상됩니다. 그가 IT업계에 일으킨 파장은 미래의 IT 환경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활 전반에 놀라운 변화를 안겨다 주었습니다. 이토록 위대한 인물인 스티브 잡스는 이번 'The great people展 - part2 시대의 아이콘'에 참여한 주환선 작가를 통해 작품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작품에는 잡스만의 차가우면서도 고집스운 면모가 엿보이기도 합니다. 작품 속 잡스는 강인하면서도 인자한 눈빛으로 관람자를 지긋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2011년 췌장암 투병 끝에 향년 56세로 사망한 스티브 잡스, 그가 떠난 지 7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그가 우리에게 남긴 많은 것들은 아직도 그가 곁에 살아있는 것처럼 생생한 영감을 불러일으킵니다.잡스는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식 연설(2005)을 통해 졸업생들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었습니다. 아래의 글을 연설 중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그를 잊지 못할 것입니다.“곧 죽게 된다는 생각은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할 때마다 큰 도움이 된다. 사람들의 기대, 자존심,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 거의 모든 것들은 죽음 앞에서 무의미해지고 정말 중요한 것만 남기 때문이다.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무언가 잃을 게 있다는 생각의 함정을 피할 수 있다. 당신은 잃을 게 없으니 가슴이 시키는 대로 따르지 않을 이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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