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정수 (Eum, Jeong-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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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력

음정수 (Eum, Jeong-Soo)1975년생, 홍익대학교, 남자

1. 학력

 

2004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2016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조소과 졸업

 

2. 개인전

 

2017 / 15회 올해의 좋은 작가 미술상 수상작가전 <박영학 x 음정수> / 우민아트센터 / 청주 (3)

2017 / Build life Mix up / L153 아트 컴퍼니 / 서울 (2)

2015 / Built / 갤러리 도스 / 서울 (1)

 

 

3. 단체전, 기획전, 경력

2017 / First In Last Out-46 47 / L153 아트 컴퍼니 / 서울 (15)

2016 / 움트다 봄 / 소피스 갤러리 / 서울 (13)

2016 / The Shift / 갤러리 박영 / 파주 (11)

2015 / Big Family 100 / 갤러리 박영 / 파주 (10)

2015 / Art 1 Show / Space art 1 / 서울 (9)

2015 / NEW & EMERGING ARTISTS / LVS PROJECT / 서울 (8)

2014 / 2014 가송예술상 4회 여름생색 / 공아트 스페이스 / 서울 (7)

2013 / KOREA TOMORROW 2013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 서울 (6)

2013 /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익숙함 그리고 새로움> / 옛 청주연초제조창 / 청주 (5)

2013 / Neo-Inscription / 아트스페이스 H / 서울 (4)

 

5. 수상경력 (연도, 수상명, 기관)

 

2016, 2016 올해의 좋은 작가 미술상, 우민아트센터

 

 

작가 소개

 

2년 전 전시를 앞두고 정신없이 작업 한 후 뒤늦게 작업실에서 나오면서 있었던 작은 일화가 생각난다. 버스가 끊긴 쌀쌀한 가을 밤, 어렵게 택시에 몸을 실었다. 운전기사 아저씨가 먼저 묻는다. “뭐 하시는 분이 길래 이 시간에 택시도 안 잡히는 곳에서 있었어요?”, “조각하는 사람이에요~”, “조각가요, 아우 배고픈 작업이네요.” 그때 나는 누가 누굴 걱정 하는 거야라고 마음속으로만 생각하며 , 그렇죠 뭐.”라고 애써 웃어 넘겼다. 그런데 집에 오는 내내, 여러 생각이 교차했다.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한 게 서른일곱 쯤 됐을 때였다. 배가 고플 거라는 걸 알고 시작했는지, 알고도 그걸 감수하고 선택했는지, 아니면 조각으로 돈을 벌려고 했는지 조차 기억이 나질 않는다. ‘더 나이 들기 전에 작업을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예술 하면 배고플 텐데, 힘들 텐데..’라는 생각을 가질 틈이 없었다.

이렇게 늦은 나이에 시작하다 보니, 순수하게 작업 생각만 할 수는 없었던 것 같다. 벌어놓은 작업비용은 점점 없어졌고, 생존과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감에 무언의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삶이라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게 되었다. 종전까지는 육면체 안에 오브제를 집어넣어 이미지를 형상화 하면서 이성과 감성의 영향에 대한 개념으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오브제의 내용은 사라지고 육면체와 삶이 맞물리면서 인생건축이라는 개념으로 자연스레 옮겨 갔다. 밑에서부터 차곡차곡 쌓여 건축물이 완공되듯이 삶의 순간들이 쌓여, 사람이 죽을 때 비로소 그 사람의 인생사가 완성된다는 점을 인생건축으로 표현하게 되었다. 게다가 건물의 한 층 한 층이 비슷하듯이 우리 삶도 사실 하루하루는 비슷하지만 아주 조금씩의 차이가 쌓여 개별적으로 나뉘게 된다는 점이 인생과 건축이 비슷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직선에 대한 강박(?)이 조금 있었던 것 같다. 길을 지나가다 건물의 수직라인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고층 빌딩 숲에 가면 수직과 수평이 주는 기하학적인 것에 희열을 느끼곤 했다. 미대 오기 전, 고등학교 때 이과라는 이유로 공대에 들어간 것도 아마 그런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부모님 몰래 미술대학에 들어가 꿈을 이룬 듯 했지만 졸업과 동시에 다시 방향이 틀어졌다. 먹고 사는 게 문제였던지라 동영상을 촬영 편집하는 회사를 친구들과 창업했고, 유기농 상점까지 운영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엔 후회하기 전에, 늦기 전에 반드시 돌아간다.’는 마음이 커다랗게 자리 잡고 있었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다시 돌아왔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만큼 욕심도 많았고, 조급함도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인생은 계획한 대로 되지는 않는다.’, ‘목표지점에 도달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과정과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 또한 삶의 일부분이고 과정인 것이다.

최근에는 조각가, 비주얼 아티스트라는 직업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았다. 나의 직업은 과연 조각가인가?, 과연 그런가?, 직업이라는 것은 그것으로 밥을 먹고 살아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과연 그러한가?, 조각가가 나의 직업이 될 수 있는가?

누군가는 말한다. ‘이 세상의 직업은 크게 보면 하나다. 우리 모두는 자기 인생을 경영하는 경영자이다. 그 외에 명함에 쓰여 있는 직업, 직함은 그냥 지금 하는 일일 뿐이다.’ 그렇다. 나는 내 인생의 경영자다. 지금 하고 있는 조각이라는 것으로 어떻게 자아실현을 할 수 있을지, 이 일로 인생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는 내 인생의 경영자로서 나의 몫이다. 이제는 조금 변화가 필요하다 느낀다. 고집스럽게 작품의 개념 형식적 논리에만 빠져있기 보다는, 다른 분야와의 융합과 조화를 꾀하여 좀 더 확장된 예술의 역할과 범위를 넓혀나가야 하는 것을 생각 해 볼 때인 것이다. 전통적인 미술계의 속성 위에 조금 더 적극적이고 창조적으로 나의 예술적 확장을 위해 노력 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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